2차 가해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 변호사는 “폭행으로 코 부위에 통증을 느낀 A선수는 다음 날(11일) 트레이너와 동행해 병원에 갔다. 당시 감독에게 전화가 왔으나, 진료 중이었기에 받을 수 없었다. 진료 후 트레이너에게 전화가 왔고, 감독은 트레이너를 통해 A선수를 바꿔달라고 했다”고 전하며 “A선수가 전화를 받자 다시 욕설이 나왔다. ‘너 병원 왜 갔냐’, ‘어디로 갔어’, ‘나 때문에 맞아서 병원 간 거냐’라는 등의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노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김 감독의 주장이 아닌, 선수 측이 주장한 대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소노 구단 역시 엄중한 사안이라는 판단 아래 당시 라커룸에 있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술서를 받았고, 그 결과 폭행한 것이 맞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소노 관계자는 “상황을 몇몇 본 선수들은 그렇게 (폭행이 맞는 것으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농구계 관계자는 “최근 프로농구는 관중 증가 등 흥행의 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KBL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구단은 물론 지도자와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시대를 역행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BL이 이 사안을 가벼이 생각해 경징계를 내린다면 프로스포츠 전체에 부정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다.
A선수 측은 일단 KBL 재정위원회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KBL 재정위원회는 프로농구에서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프로농구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편, A선수 측은 상황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윤리센터가 이번 사건을 접수해 조사한 후 처벌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면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징계를 요청한다. 이후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거쳐 대한농구협회 또는 KBL을 통해 징계가 내리는 과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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