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이날 1라운드에서 고교생인 이근준(경복고)을 전체 2순위로 지명했고, 2라운드에선 단국대 3학년 포워드 서동원을 데려갔다.
이어 3라운드에서 고심 끝에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동호인 대회와 3대3 농구를 통해 기량을 키운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를 호명해 탄성을 자아냈다.
4라운드에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지명에 나서서 고려대 졸업 예정인 가드 김도은을 지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드래프트 행사 이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D리그 준비도 해야 하고, 능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한번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명이라도 더 뽑아서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팀이 되자는 (서준혁) 회장님의 큰 배려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1라운드에서 지명한 고교생 이근준에 대해선 "올해 고교 대회에서 지켜봐 온 선수다. 조금만 다듬으면 '날카로운 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슈팅이나 리바운드, 수비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면서 "혼 좀 내면서 잘 다듬어서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에 더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조에 대해선 "관심은 있었으나 영상으로는 좀 약하다고 생각했다. 스카우트들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오늘 실제로 보니 제가 좋아하는 '열심히 하는 선수'더라"면서 "'배고픈 선수'인 것 같았다"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또 "서동원은 완전한 슈터로 키울 생각이며, 김도은은 이정현의 부상으로 이재도가 힘들어해서 그런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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