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문유현에 대해 “단신이지만 볼 핸들링이 좋아 돌파를 비롯해 2대2, 중거리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졌다. 성장 가능이 높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대학선수 신분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면 동기부여도 더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어 “성실함을 토대로 공수에 걸쳐 ‘제2의 양동근’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그만한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다.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 해도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 결국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한 문유현은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막내답게 형들을 보좌하며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문유현은 문정현(KT)의 동생이다. 문정현이 부상으로 하차, 형제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문유현은 “나도 방금 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형과 통화를 못했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 챔피언결정전 끝난 후에는 회복훈련에 집중해 왔다. 오늘(12일)부터 훈련 강도를 높여야겠다”라며 웃었다.
U18, U19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지만 성인 대표팀은 처음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르지 않을까. 문유현은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항상 고참이었지만 이번에는 막내다. 프로에서 뛰는 형들과 함께 땀 흘리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 해도 대단한 영광이고 기회다. 얼마나 뛸진 모르겠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기회가 주어지면 막내답게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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