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강상재는 “일단 연패가 정말 길었다. 다행히 1라운드에서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나섰기에 좋은 경기가 나왔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사실 어제(9일) 감독님 생신이기도 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고, (김)종규 형도 무릎이 좋지 않아 빠져있다. 내가 오누아쿠를 반드시 도와줘야 힘든 경기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부분이고 열심히 참여하다 보니 내 앞에 공이 떨어진 것 같다”며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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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자 팀의 고액 연봉자였던 강상재는 더욱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강상재는 “주장이기 전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 경기력 자체가 안 좋았다. 믿음과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생각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았다”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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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는 “가장 죄송했던 부분은 팀을 믿고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었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선수들을 믿어주는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힘이 났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했는데 오늘로써 웃으며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이 가장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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