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언제든 갈 준비 돼 있다” 이현중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94 1
2024.07.21 08:40
594 1

하루 뒤 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현중은 “다들 아쉬워하는 거 같다”며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어쨌든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내 장점인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수비면에서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스피드도 다른 선수와 비슷하고, 수비 상황에서 스위치가 돼도 불안하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며 긍정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슈팅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될 거 같다. 물론 연습은 더 해야 하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당황하거나 긴장하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유투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과정”이라 말했다. “솔직히 힘든 부분도 있다. 나 같은 경우 4번 수비도 해야 하고 골밑 수비도 하고 싶은데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려면 몸을 키워야 한다. 몸이 커지면 슈팅 폼이 바뀔 수도 있어 웨이트도 조심스럽게 하고 싶다. 파워 위주로 하고 있지만, 그 부분만 찾고 나면 자신감을 얻으며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그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하거나 불평을 하면 내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섬머리그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로테이션에 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첫 세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프로패셔널하게 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경기에 안뛸 경우 혼자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더 하고 시합을 안 뛰는 만큼 똑같이 컨디셔닝을 하고 있다. 작년이었다면 못 뛰는 것에 대한 불만만 가지고 다운돼 있었을 텐데 올해는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슈팅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다음 경기나 앞으로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며 이번 섬머리그를 통해 배운 점들에 대해 말했다.

포틀랜드 섬머리그팀에는 중국에서 온 추이융시도 함께 뛰었다. 이현중은 “오늘 연습도 안 나왔다. 떠났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팀을 떠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워낙 밝은 에너지를 가진 친구다 보니 나까지 밝아지는 거 같다”며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는 선수에 대해 호평했다.


이현중은 지난 2023-24시즌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32경기 출전, 평균 7.3득점 3.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호주에서 보낸 1년을 “너무 좋았다”고 평한 그는 “얼마나 더 프로패셔널하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NBL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말했다.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은 자기 관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내가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회복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었다. 그런데 내 몸을 내가 안 챙기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경기를 뛸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준비하면서 배워갔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후 일본프로농구(B리그) 오사카 에베사에 합류했던 것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내가 이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은 G리그를 가고 싶었다. 그러나 기간과 비자 문제 때문에 많이 뛸 수 없는 상황이라 일본을 택했다. 가서 경기력도 올리고 싶었고, 일본 리그가 경쟁력 있는 리그라 생각하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갔다.”

그는 현재 일라와라와 계약이 남아 있지만, NBA 구단에서 계약 제의가 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NBA 구단이 부르면)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그는 “호주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내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응원의 목소리가 크지만, 우려와 냉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계속해서 내 농구를 보면서 부족한 점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이기에 그런 부분은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내려놓은 것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다. “누구는 할 수 있는데 나는 어떻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고, 내 안에서 최선의 모습을 찾으려고 해야지 누구와 비교해서 사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스트레스고 행복을 앗아가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항상 내 최선을 찾아내서 해낼 것이고,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며 현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뒤 훈련장을 떠났다. 그의 걸음걸이는 어느 때보다 힘차게 느껴졌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410/0001013158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79 09.05 28,8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8,3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3,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85,2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49,326
공지 알림/결과 ▏WKBL 2024-25 여자프로농구 경기일정 2 07.17 3,297
공지 알림/결과 🏀농구가 처음이라면? 같이 달리자 농구방 KBL 입덕가이드!🏃‍♀️🏃‍♂️ 55 21.05.24 165,2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6162 스퀘어 ‘드래프드 판도 요동친다’ 김보배 이어 이민서도 얼리 엔트리 선언 2 09.06 173
6161 스퀘어 소노) 농구선수의 수상한 댄스실력🕺|소노 예능 훈련소 EP. 2 1 09.06 64
6160 스퀘어 ‘숀롱-프림과 함께’ 현대모비스, 조직력 담금질 위해 일본으로 1 09.06 101
6159 스퀘어 DB, 10~19일 일본 전지훈련…오누아쿠는 7일 입국 5 09.06 301
6158 스퀘어 ‘오심도 경기의 일부’, 언제까지? KBL도 파울 챌린지 필요할까 3 09.06 265
6157 스퀘어 고졸 직행 쏟아지자 대학 재학생 참가는 뚝 2 09.06 430
6156 스퀘어 '로슨 이탈, 오누아쿠 합류' DB, 많은 변화 예고한 김주성 감독 이야기는? 1 09.05 268
6155 스퀘어 '드래프트 판도 흔들리나' 연세대 3학년 김보배 프로 조기 진출 선언 4 09.05 462
6154 스퀘어 가스공사·현대모비스·SK 일본 전지훈련 경기, 네이버에서 생중계 예정 10 09.05 368
6153 스퀘어 SK) 연습경기임에도 감독님이 화난 이유 / vs 중앙대학교 H/L 09.04 256
6152 스퀘어 소노) [크블마불] EP.6 이제는 말할 수있다😎 |고양소노편 09.04 157
6151 스퀘어 DB) 딥티 왔다!💚 연습 경기도 실전처럼! 프로팀과 첫 연습 경기 H/L |vs 대구 한국가스공사(08.30) 7 09.02 388
6150 스퀘어 SK) [크블마불] EP.5 (모두 끝나버렸다) 난 시작도 안 해봤는데💔 | SK나이츠 편 1 09.02 287
6149 스퀘어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일정 3 09.02 620
6148 스퀘어 ‘안양의 새로운 무기’ 하비 고메즈 “난 아반도와 다른 스타일, 내 농구 보여주겠다” 2 09.02 293
6147 스퀘어 kt) 담시즌 기대되는 문성곤 기사 8 09.01 695
6146 스퀘어 튀르키예에 도착한 박지수 2 09.01 411
6145 스퀘어 튀르키예 리그 진출은 핑계곰 l 농구는 핑계곰 EP.3 박지수 2 08.30 281
6144 스퀘어 소노) [특명] 노잼 스카이거너스를 살려라!|소노 예능훈련소 EP.1 4 08.30 305
6143 스퀘어 SK 김선형, “홀가분하다”고 한 이유는? 2 08.30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