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64944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린은 아버지 문태종이 이미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귀화 절차가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었다. 문태종은 특별귀화를 통해 미국, 한국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재린 역시 아버지 문태영, 작은 아버지 문태영, 귀화선수였던 라건아와 똑같은 과정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린도 문태종, 문태영, 라건아와 마찬가지로 특별귀화를 추진해야 한다. 아버지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만 갖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법무부가 규정한 특별귀화 조건은 똑같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생인 재린은 여섯 가지 요건 가운데 두 가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NBA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다면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또한 장기적인 플랜에 재린을 포함시켜 놨다고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 특별귀화를 추진해도 법무부가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라건아 같은 경우에는 KBL에서 평균 득점, 리바운드가 1, 2위였다. 언론에도 많이 노출 됐었다. 재린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NBA에 진출한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생기니까 특귀화를 노려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