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풀어야 할 문제가 2개나 생겼다. 하나는 법적 공방이 예고된 허웅의 사생활 논란, 또 다른 하나는 라건아를 대체할 외국선수 1옵션 영입이다.
현재 허웅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강간 상해로 고소된 상태다. 과거 3년 사귄 여자친구와 두 번 낙태를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사어비 렉카'로 불리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반박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는 모양새다.당연히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 머릿속에 KCC의 우승 기억은 사라졌다. 온통 허웅의 사생활 문제만 부각되고 있다.
KCC는 지난 15일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여름 팀 훈련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다음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허웅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 훈련만 하고 있다. 언론,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허웅의 팀 합류는 나머지 KCC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구단측 생각에서다.
'허웅 리스크'는 이번 여름뿐 아니라 다음 시즌 내내 KCC에겐 시한폭탄이다.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한 허웅 사생활 논란은 계속해서 KCC에게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허웅에게 유죄 판정이 내려진다면 구단 차원에서도 큰 타격이다.
외국선수 계약도 골머리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라건아는 중국리그로 떠났다.
당초 KCC는 괜찮은 조건이라면 라건아와 재계약할 의사가 있었다. 1옵션이면 몰라도 2옵션으론 아직도 KBL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라건아는 돈 욕심을 포기하지 못했다. 연봉에서 구단과 이견 차가 컸다. 이는 라건아에게 관심을 보인 다른 팀도 마찬가지.
KCC는 단장 및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외국선수를 알아보러 미국으로 떠났다. 여러 유력 후보들을 점찍어 놓고 미국 현지에서 평가 중이다.
최근 NBA 출신 빅맨 그렉 먼로(34, 208cm)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확정이나 영입 임박 단계는 아니다. KCC 관계자는 "지금 단장님이 미국에 있다. 국내로 돌아온 뒤에야 외국선수 계약 작업이 끝날 것 같다. 먼로를 영입했다는 최근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약 얘기가 오고 간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