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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사 헛발질'KBL 새 집행부 시작부터 왜 이러나…본부장-고문 선임과정 '인사잡음'으로 구단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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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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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 새 집행부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 잡음'으로 파찰음을 초래하고 있다. 임원급 인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겉으로는 '투명', 뒤로는 '밀실' 의혹을 사며 타 구단의 불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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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총재사 인수를 준비하던 지난 4~5월 '이사회 추천 경기본부장 선임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 단장이 추천한 인사 가운데 투표를 통해 3명으로 압축한 뒤 총재사가 최종 1명을 낙점하는 방식이다. 경기인 출신의 몫으로 여겨진 주요 자리를 비경기인에게도 문호 개방하고 보다 투명하게 인사를 한다는 취지였다. KBL 역대 최초의 방식인데다, DB가 공정성을 위해 이사회 추천권도 포기해 신개념 열린 행정이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모 언론과 경기본부장의 인터뷰, 신임 언론 담당 고문 선임 과정을 놓고 이상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단순 해프닝이라고 보기엔 의혹을 살 만했다. 먼저 모 언론은 지난 10일 유 본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월 잠시 한국으로 왔을 때 경기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후략)"는 코멘트를 보도했다. 즉각 구단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이사회에서 유 본부장을 포함한 최종후보 3명을 압축한 게 5월말이었는데, 2월에 이미 경기본부장을 해달라는 요청을 누가 했단 말인가", "이사회 추천은 뭣하러 했는가", "이사들이 들러리로 우롱당한 느낌"이라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그런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하루가 지난 11일 해당 보도의 코멘트는 "새 총재사로부터 경기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후략)"로 수정됐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KBL측은 인터뷰 과정에서 의사 전달에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DB를 의심할 게 아니라 당시 유 전 감독을 추천하고픈 구단이 의중을 떠봤을 수도 있다"며 확대 의심을 경계하는 입장이지만 반론이 더 강하다. A이사는 "당시 이사회에서 누구를 추천하든 피추천자도 모르게 하기로 약속했다. 괜히 미리 힌트를 줬다가 최종후보에 들지 못하면 큰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면접 대상에 오를 때까지 비밀을 지키기로 했다"면서 "이사회 추천 이전에 피추천자가 알게 된다는 건 있어서도 안될 일이고, 만약 그랬다면 원칙 위반"이라고 말했다.

KBL의 인사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매체가 '기자 출신 80대의 원로 인사가 KBL 고문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각 구단들은 더 발끈했다. 기사를 보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KBL 역대 없었던 자리인 '고문'직을 신설하면서 총회나 이사회에서 거론된 적이 없었다. 

2021년 총재사 KCC가 지명한 집행부가 출범할 당시 경기본부장과 전무이사 선임건을 총재 취임식 직전 총회에 올렸다가 인사검증 시간 부족을 이유로 타 구단들이 반발한 적이 있다. 당시 DB도 반발 대열에 있었다. 하지만 막상 '권력'을 잡고난 뒤 이사들 아무도 모르게 일방 인사를 단행해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비판 때문인지 문제의 보도는 온라인 상에서 은근슬쩍 삭제됐다. B구단 관계자는 "경기본부장 추천제는 과정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결국 선택은 총재사가 한다. TF팀을 다시 가동하자는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76/0004168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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