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적응 등을 이유로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옥존은 비시즌 일찌감치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시아쿼터 2년차 선수들이 비시즌 팀 훈련을 함께 소화하며 모두 좋아진 만큼 옥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옥존이 함께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된다. 1,2번을 모두 볼 수 있다. 수비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시즌 긴 머리로 눈길을 끌었던 옥존은 짧은 헤어스타일로 한국에 왔다. 옥존은 “큰 의미는 없고 필리핀에 돌아갔는데 너무 더워서 잘랐다”며 웃은 뒤 “(비시즌)훈련이 힘들다. 이렇게 힘들지 몰랐지만 이 훈련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내려고 한다. 하루하루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정신력도 강해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옥존은 개인적으로 슛 연습을 좀 더 하고 숙소로 향했다.
옥존에게 지난시즌은 적응의 무대였다. 하지만 자신 있던 3점슛 성공률이 낮았다. 옥존은 “첫 프로 시즌이라 자신있게 했지만, 나중에 보니 3점슛 성공률이 많이 낮더라. 슛을 던지는 타이밍, 패스하는 타이밍이 중요한 거 같다. 훈련을 더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주전 경쟁에서만 살아남아도 신인왕을 바라볼 가능성도 있다. 현대모비스 앞선에는 서명진, 박무빈, 김지완, 이우석에 한호빈까지 가세했다. 옥존은 “가드가 많다. 서로 장점이 있고, 내가 들어갈 때도 다를 것 같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 있을 거다. 나도 많은 기대가 된다”면서 “신인상 보다 지금 동료들과 함께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게 먼저다. 동료들이 잘 하는 부분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존은 “시즌 목표는 전 경기를 모두 뛰는 것과 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 목표를 이룬다면 신인왕도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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