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은 "(지난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을 같이 준비한 게 아니고, 중간에 합류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올 시즌엔 처음부터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 FA를 앞두고 있기도 하고, 아기도 태어났다. 적은 연차가 아니라 더는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연봉도 잘 챙겨주셔서 더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한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KCC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게 이어졌다. 지금은 체력 훈련도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운동 복이 있는 것 같은데, 운동을 많이 하는 만큼 자신감도 생겼다"라는 몸 상태를 알렸다.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은퇴 선언으로 구단의 마음을 졸이게 하기도 했던 유현준. 그는 "KCC에 있을 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다. 당시 KCC는 가드 농구를 하는 팀도 아니었고, (이)정현이 형이나 (송)교창이 형 같은 선수들이 많아 롤을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다. 지금은 다 털어버리고, 오직 농구만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 번복에 대해 언급했다.
2023~2024시즌엔 정규리그 21경기에선 평균 11분 56초 동안 3.7점 2.7어시스트 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현준은 "뛰는 동안 내가 가진 장점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패스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나는) 경기를 잘 읽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식스맨으로 (코트에) 들어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FA를 신경 쓰다 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경기가 내 뜻대로만 흘러가진 않겠지만, 부상 없이 54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 욕심은 시즌 중반쯤이 되어야 내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다치지 않고, 몸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현준은 "(내게) 수비를 못하고, 슛이 없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걸 탈피하고 싶다. 공격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공격력이 부족해보일 순 있지만, 자신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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