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는 지난 24일 시작된 팀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주 정도가 지난 지난 금요일(5일) 원주에 위치한 DB 연습 체육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관희는 “2주 정도가 되었다. 만족스럽다. 모든 것이 한 곳에 이루어지니 운동하기에 너무 편하다. 이동과 휴식에 대한 것이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전한 후 “LG 때에 비해 훈련량도 더 가져가고 있다. 당시는 야간 운동을 하지 않았다. 오전, 오후 운동으로 채웠다. 앞서 하는 것은 같이 하고, 야간 운동을 매일 하고 있다. (이)용우와 (김)훈이와 함께 하고 있다. 두 후배가 정말 열심히 한다. 자진해서 먼저 체육관에 나와 있다. 내가 아는 것은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다. 운동이 끝난 후 같이 야식집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재미가 있다.”며 새로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전해 주었다.
연이어 이관희는 “다음 시즌 목표가 LG가 되었다. 데뷔 때부터 매 시즌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으로 해왔다. 좋은 동기 부여다.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이유가 생겼다.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승부욕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관희는 “FA와 트레이드로 인해 (이)재도와 (정)희재가 먼저 이탈했다. 마음이 좀 좋지 못했다. LG에서 나의 선수 시절 전성기를 뛰었다고 생각한다. 헤어짐에 대한 섭섭함이 분명히 있다. 마지막에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왔다. 주장으로 ‘원 팀’을 모토로 단합해서 2년을 보냈다. 코칭 스텝과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DB 첫 훈련에 합류했을 때는 조상현 감독님한테 서운함이 컸다. 선수와 선수가 아닌, 장수가 다른 나라에 잡혀온 느낌이 들었다(웃음). LG에서 마지막 기억이 4강전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고 벤치에서 보고 있던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관희는 “정규리그 때 LG 주장으로 DB하고 맞섰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했기 때문에 비장하게 임했던 DB 전이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 이제야 떨쳤지만, 그 부분을 승부욕으로 바꿔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사실 다 떨치지는 못했다(웃음) 연습을 통해 좋은 승부욕으로 바꾸려고 한다.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주제를 현재로 바꾸어 보았다.
이관희는 “농구를 바꾸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삼성부터 LG에 이어 DB에서도 감독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배우기도 했다. 수비수면 수비수, 공격수면 공격수 역할이 주어지면 해야 한다. 작년에 조 감독님이 (유)기상이를 더 중용했다. 다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에 맞춰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답변이었다.
연이어 이관희는 “아직도 몸이 너무 좋다. 승부욕도 그렇다. 2024-24시즌에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LG에서 주축으로 뛰었다. DB는 가드 진에 수준급 기존 선수들이 있다. 팀에 맞춘다기 보다는 내 색깔을 DB에 녹여낸다면 작년 성적 이상을 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족한 부분을 메꿔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작년 4강의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나의 플레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관희는“아직 감독님과 세밀한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분명 나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에 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농구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후 “지난 시즌 LG를 보면서 알바노 보조 리딩이 부족하다는 것이 보였다. 오누아쿠는 작년 소노에서 이런 저런 이슈가 많았지만, 좋은 멤버와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는 알바노를 도와 보조 리딩 역할을 소화하면 된다. 그 이상도 해낼 수 있다.”나는 자신감을 전해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3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