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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정영삼이 떠올린 3점슛 훈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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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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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을 이끌고 있는 김승환 감독은 전자랜드와 한국가스공사에서 정영삼 해설위원과 오랜 시간을 코치와 선수로 함께 보냈다. 하지만, 둘의 인연은 그보다 훨씬 전인 건국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맺어졌다. 

김승환 감독은 “정영삼은 돌파는 기가 막혔는데 대학 시절 3점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3점슛보다 돌파를 막기 위해 2,3발 떨어져서 수비를 해도 스텝으로 치고 들어가서 득점을 했던 선수였다”며 “전자랜드 가서 다시 만났을 때 3점슛이 좋아서 놀랐다. 프로 가서 정말 훈련을 많이 해서 3점슛도 좋아졌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정영삼 해설위원은 김승환 감독의 말을 전하자 “저도 (대학시절에는) 3점슛 성공률이 안 좋았던 걸로 안다. 30%가 안 되고 20% 초중반이었을 거다. 터프샷도 많았다”며 “원래 어릴 때부터 돌파를 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뒤 퀵 아웃 패스나 골밑에서 마무리가 좋았던 선수였다. 슛 셀렉션 자체는 안 좋았다. 언제 슛을 던져야 하는지 몰랐고, 슛폼도 난해했다(웃음)”고 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때는 돌파만 해도 충분히 득점이나 농구가 가능했는데 대학 올라가서 슈팅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대학에서는 좋은 빅맨 자원이 많아서 중고등학교 때 통하던 게 블록을 당했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프로와 연습경기를 많이 하니까 골밑으로 들어가서 플레이를 하는 게 한계에 부딪혔다”고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정영삼 해설위원은 프로 입단 후 3점슛을 어떻게 훈련했는지 들려줬다. 

“대학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는데 프로 입단한 뒤 최희암 감독님께서 저를 뽑으셨다. 그 때부터 슛 폼 교정도 하고, 슈팅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남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에 저는 슈팅 연습을 했다. 

최희암 감독님께서 간이 농구대를 가져오셔서 저는 앉아서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슛 폼 교정을 위해서였다. 중고등학교 때는 돌파를 미친듯이 연습했다.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잘 하는 걸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려고 남들 슈팅 연습할 때 저는 돌파나 마무리 연습에 매진했다. 프로에서는 슈팅 연습을 계속 했다. 앉아서 쏘고, 서서 쏘고, 움직이면서 쏘고, 드리블 후 슛 연습 등 개인 연습을 모두 슈팅 연습에 매진했다.” 


정영삼 해설위원은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출전시간이 주어지는 운도 따라야 한다. 연습량도 많이 가져가고, 그 다음에 연습경기 때 많이 던져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실제 경기에서 1~2개 들어갔을 때 자신감이 붙는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항상 그랬던 거 같다. 

잘 들어가는 날도,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 안 들어가는 날에 최희암 감독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안 들어가도 빼지 않겠다. 슛 기회일 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슛 시도를 하지 않으면 널 빼겠다. 과감하게 시도하고, 3~4개가 안 들어가면 내가 판단해서 빼겠다’고 하셨다. 

재미있는 건 교체할 때 질책을 하지 않으셨다. ‘다시 들어갈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괜찮아, 기회일 때 잘 쐈다’며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니까 경기를 거듭하고, 경험이 쌓이니까 자신감을 붙고, 그러니까 프로에서 슈팅 능력이 좋아졌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도 선수의 운이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6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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