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려 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서 중국에 이길 수 없었다. 이해한다. 버튼의 공격력은 인정하지만, 프레임이 예전보다 얇아졌더라. 오누아쿠 영입에 만족한다”면서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3.5번의 플레이도 하더라. 내가 코치로 있을 때 우리 팀에서 뛰던 오누아쿠와 비교하면 슛폼도 더 부드러워졌고, 농구가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보드장악력과 패싱센스를 지닌 오누아쿠 영입에 따른 플러스 요인도 확실하다. 김 감독은 ”로슨이 있을 때보다 좀 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시즌 리바운드가 많지 않았음에도 팀 속공 상위권이었다. 오누아쿠가 오면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플레이가 더 좋아질 거다. 리바운드, 속공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오누아쿠가 패스도 잘한다. 공을 잘 빼준다. 알바노와 (강)상재, (김)종규의 속공 마무리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새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감독은 “박봉진은 김영현, 박인웅과 결이 다른 수비수다. 3번에서 3.5번까지 수비할 수 있고, 슛도 좋다. 이관희도 열심히 한다. 시즌까지 부상 없이 몸을 잘 만들어주면 팀 전술에 맞춰 활용법을 생각하려고 한다. 김시래 역시 오누아쿠가 오면서 활용가치가 더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DB는 지난시즌 통합우승을 노릴 정도로 최상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이 밤낮없이 고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전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김 감독은 “성적이 났는데 그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내면 2~3년 정도 끌고 가며 안정적인 궤도에서 조금씩 수정, 운영하면 되는데 어렵게 됐다”면서 “용병이 새로 들어오면 새롭게 팀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 2년 차이지만 다시 1년차 감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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