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코치는 조상현 감독의 오른팔이었다. 조상현 감독이 방향성을 고민할 때, 임재현 코치는 여러 코치들과 함께 조상현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또, 조상현 감독의 컬러를 누구보다 잘 파악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나는 경기 종료 후에 미팅을 하지 않는다.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낼 것 같아서다. 그리고 임재현 코치가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며 임재현 코치를 신뢰했다.
임재현 코치의 소속 팀인 LG도 단단해졌다.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창원 팬들에게 ‘봄 농구’라는 기쁨을 안겼다. 사실상 수석코치였던 임재현 코치도 정식으로 ‘수석코치’ 직함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김영만 수석코치가 있었던 이후, 우리는 수석코치라는 명칭을 부여하지 않았다. ‘옥상옥’(이미 있는 것에 필요없이 보태지는 것)의 형식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코치는 다 같은 코치다’는 의미를 강하게 뒀다”며 ‘수석코치 직함’을 두지 않았던 배경부터 전했다.
이어, “임재현 코치는 구단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선수들의 신뢰도 받았고, 감독님과 다른 코치들 사이의 가교 역할도 잘 해냈다. 우리가 우려했던 ‘옥상옥’이 임재현 코치에게서 발생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임재현 코치에게 ‘수석코치’를 부여했다”며 ‘임재현 수석코치’를 이야기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3940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임재현 수석코치가 그 동안 자기 몫을 잘해줬다. 그러나 임재현 수석코치가 달라진 역할을 더 매끄럽게 수행해줬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조금 더 지녔으면 좋겠다”며 ‘임재현 수석코치’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