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는 "항상 새롭고 영광스럽다. 일본이 최정예 멤버로 나선다고 들었는데 많이 배우고 오겠다"며 한일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는 KBL에서 세 시즌을 보내면서 최고의 센터 반열에 올랐고 대표 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성장했다. 귀화 선수인 라건아가 이번 대표팀에 없는 만큼 하윤기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그는 "(라)건아 형이 빠진 빈자리가 크지만 코트에 나서는 5명이 모두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저는 또 (라)건아 형과 같은 포지션이다보니 좀 더 집중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의 분위기는 밝고 명랑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서인 것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연령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각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소화한 선수들 간 친밀도 역시 높아서도 그럴 것. 1999년생인 하윤기, 이정현, 이우석, 양재민, 오재현 등이 그런 케이스다.
하윤기는 "어릴 때부터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도 많고 소통도 많이 한다. 다들 열심히 하면서 분위기가 죽지 않게끔 다들 신을 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저도 나이가 많지 않으니 똑같이 따라서 신을 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하윤기는 일본의 NBA리거 하치무라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17년 7월 FIBA U19 월드컵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 당시 경기는 77-64로 일본이 승리했지만 하윤기는 1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치무라는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인 하치무라지만 대표팀 최고참인 변준형과 핵심 가드 자원인 이정현은 하윤기가 하치무라를 잘 봉쇄해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하윤기는 "그간 하치무라의 하이라이트를 많이 보긴 했는데 아직 붙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잘 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힘을 쓰도록 하겠다. 하치무라가 외곽에서 플레이를 한다면 매치업이 되지 않겠지만 양재민이나 이두원, 이원석 등이 도와줄 것이기에 팀원들을 믿고 자신 있게 막아보겠다"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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