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오재현에게 상징적인 인상률을 안겨준 것은 물론,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 오재현은 이에 대해 “지난 시즌 연봉이 낮았는데 대폭 인상됐다. 팀이 나를 대우해준다는 게 느껴졌고,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라고 말했다.
신인은 데뷔 시즌에 월급, 출전 수당 등을 받는다. 정식 계약한 보수는 2년 차 시즌부터 지급된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오재현의 2021-2022시즌 보수는 5000만 원, 2022-2023시즌 보수는 8000만 원이었다. 지난 시즌 보수는 1억 원. 3년 통틀어 받은 2억 3000만 원보다 앞으로 1년 동안 더 많은 보수를 받게 된 것이다.
오재현은 이에 대해 전하자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아직도 못 믿으신다. 계약서를 보여드려야 믿으실 것 같다”라며 웃었다.
2024-2025시즌은 SK에게도, 오재현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시즌이다. 전희철 감독 부임 후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SK는 지난 시즌 6강에 그쳤다. 명예 회복이 필요한 시기다. 오재현은 보수가 대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첫 FA 취득까지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활약이 ‘반짝’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
오재현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형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부담이 크진 않았다. 올 시즌은 감독님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많은 보수를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더 증명해야 한다. 모든 시즌이 중요했지만,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FA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팀도, 개인적으로도 큰 목표를 갖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재현은 또한 “6강에서 다쳤던 발목은 100% 회복했다. 초기 재활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부기가 남아있어서 2주 정도 휴식을 취했다. 이후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고 잘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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