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을 이끄는 김 감독은 27일 전화 통화에서 "경력자가 아닌 새로운 얼굴들도 그동안 많이 검토했었다. 여러 선수를 리스트에 올려놓고 봤었는데, 팀 구성상 모험을 하는 것보다는 경력이 있는 외국선수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라렌은 이미 검증된 선수지 않나. 우리가 지난 시즌 리바운드 포함 수비에서 많이 고전했다. 라렌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다. 장점이 많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외국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오마리 스펠맨을 시작으로 대릴 먼로, 듀반 맥스웰, 로버트 카터, 자밀 윌슨 등 많은 외국선수가 팀을 거쳐 갔다. 더욱 안정적인 외국선수 영입이 필요했던 이유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고전한 이유도 외국선수 부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중간에 합류했던 선수들도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또한 국내선수 구성도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 육성이 필요하고, 리빌딩 과정에 있다. 그렇기에 안정감 있는 경력자가 1옵션으로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2옵션 외국선수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리스트를 보고 있다. 유형은 정해놓지 않았다. 물론 조화롭게 가려면 외곽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좋다. 하지만 기량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포지션은 상관없다. 다방면으로 물색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아무래도 다른 팀보다는 전력상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농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 시즌 초반 모션오펜스를 앞세워 단독 2위까지 오른 좋은 기억이 있지 않나. 부상만 없다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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