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은 24일부터 시작된 고양 홍천 전지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소노 관계자는 “(김)영훈이가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영입한 보람을 느낄 정도다. 성격도 매우 원만하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훈련장에서 만난 김영훈은 볼 운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관계자 워딩이 느껴질 정도의 높은 집중력 속에 훈련을 소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영훈은 이적 소감으로 “소노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33살이다. 앞선 2년 동안 보여준 것이 없다.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영훈은 “경쟁에서 밀렸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나의 문제였다고 본다. 신인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함이 있더라도, 내가 필요한 만큼 기량을 갖췄다면 뛰었을 것이다. 그것조차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의 문제였을 뿐이었다. 소노에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영훈은 “짜여진 스케줄대로 소화 중이다. 모두 해내고 있다. 긴장감보다는 설레임이 크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분위기도 좋다. (정)희재 형이 주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잘 따라야 한다. 좋은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과 대화가 궁금했다.
김영훈은 “DB때 모습을 살려냈으면 하셨다. 수비와 과감한 슈팅 등이다. 수비는 한 선수를 끈질기게 맡고 싶다. 소노는 뺏는 농구를 한다. 그 부분에도 적응해야 한다. 또, 공격에서 찬스가 났을 때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던져야 한다. 재도와 정현이에게 파생되는 찬스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영훈은 “역시 DB때가 가장 좋았다. 감이 좀 떨어지긴 했다. 좀 뛰어봐야 할 것 같다. 자신감도 그렇다. 연습 경기를 포함해 조금만 지나면 회복할 수 있다.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훈은 “소노가 아니었으면 은퇴를 해야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운동에 임하고 있다. 결혼 한지 2년이 지났다.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분명 서운할 것이다. 표현을 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만족스럽다. 확실한 3&D 자원이다. 같이 해보니 성실하고 현재 운동도 너무 열심히 한다. 분명 시즌 전력에 보탬이 되어줄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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