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 허 웅(30)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허 웅 측은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과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다.
허 웅은 전 여자친구 A씨와 교체를 이어가다 2021년 결별했다. A씨는 허 웅과 결별 이후 3년 간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웅 변호인 김동형 변호사는 "허 웅이 수년간 협박에 시달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1m83 신장의 슈팅 가드인 허 웅은 KBL 최고의 슈퍼스타다.
2014년 1라운드 5순위로 원주 DB에 뽑혔다. 2022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부산 KCC로 팀을 옮겼다.
농구대통령 허 재 전 단장의 큰 아들이다. 동생은 수원 KT의 에이스 허 훈이다.
정확한 3점포, 날카로운 골밑 돌파를 갖춘 리그 최상급 슈팅 가드다. 오프 더 볼 무브 역시 뛰어나다. 승부처에서 득점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원주 DB 시절 정상급 슈터로 자리매김한 허 웅은 KCC로 팀을 옮긴 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면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훈훈한 외모와 정성스러운 팬 서비스로 많은 농구 팬을 지니고 있다.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인기 스타다.
허 웅은 "여자친구 A씨와 헤어진 뒤 수없이 많은 협박과 공갈에 시달렸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중에 많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협박을 했다.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할 선을 넘었다. 어쩔 수 없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했다.
김동형 변호사는 "허 웅 선수가 유명인이기 때문에 무슨 이슈든 터지면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무마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허 웅 선수도 지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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