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전 감독의 인연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웅의 아버지인 농구 레전드 허재가 TG삼보(현 DB)에서 뛸 때 사령탑이 전 감독이었다. 전 감독은 허웅이 태어났을 때부터 봐왔다. 허웅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어렸을 때부터 감독님을 봤다. 감독님 집에도 자주 갔다. 가족끼리 모임도 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도 같이 간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허웅의 성장을 봐왔던 전 감독은 FA 자격을 얻은 허웅 영입 때 적극 나섰다. 팀에 슈팅가드가 필요했고, 허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전 감독은 “웅이는 아기 때부터 봤는데 우리 팀에서 이렇게 뛰며 같이 우승도 하니 신기하다”면서 “난 2번(슈팅가드) 농구를 좋아한다. 웅이가 FA가 됐을 때 팀에 영입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 때는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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