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유재학 감독(61)이 KBL 차기 경기 본부장을 맡는다.
프로농구 A 관계자는 "차기 총재사인 DB 측과 유재학 감독의 얘기가 끝났다. 유재학 감독이 차기 본부장을 수락했다.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 3인 후보 중 한 명이 유재학 감독이었다. 차기 총재사인 DB 측은 유재학 감독의 의사를 타진했다. 유 감독은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관계자는 "유재학 감독과 DB 측은 최근 미팅을 했다. 잘해야 본전인 경기본부장 자리는 유 감독에게도 부담이었다. 때문에 심판진과 판정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유 감독은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고, DB 측은 수락할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양 측의 요구조건을 성공적으로 조율했고, 유 감독이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프로농구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는 유 감독은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 때로는 비판을, 때로는 지지를 했다.
그는 사령탑 시절 "KBL 심판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아시아권 심판진과 비교하면 능력이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판정 기준이 문제다. 특히 '유리농구'가 문제인데, 좀 더 몸싸움을 강조하는 판정 기준을 공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헷갈리기 때문에 현장 심판진들도 많은 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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