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곽정훈은 “팀마다 수비 강조를 많이 하신다. KCC에서도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가스공사에서도 수비와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것뿐 아니라 이제는 열심히만 하면 안 되고 잘 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신다”며 “무조건 프로에서는 수비가 첫 번째인 거 같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훈련 직후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조언을 들었던 곽정훈은 “저에게 열심히 하는데 힘으로만 하지 말고 요령과 센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주셨다”고 했다.
최근 날이 많이 덥다. 대구는 33도까지 올라갔다.
곽정훈은 대구 생활을 묻자 “딱 2주 차가 끝났다. 아직은 적응기다. 벌써 에어컨을 틀면서 지낸다”며 “대구는 더운 것보다는 습한 거 같다. 운동 후 샤워하고 집에 가도 다시 땀이 난다. 부산 중앙고 시절에는 광안리 근처인데 산쪽이라서 시원했다”고 부산과 날씨를 비교했다.
가스공사는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없기에 대구체육관과 대구은행 제2본점 근처 등 다양한 곳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지정해 놓았다.
곽정훈은 “혼자서 밥을 먹지 못하는 편이다. KCC에서는 식당에서 선수들이 다같이 밥을 먹는데 가스공사에서는 몇몇 선수들끼리 밥을 먹는다. 안세영, 김진모, 신승민 등 어린 선수들이 다가와주고,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좋다”며 “식당이 너무 많아서 다 가보지는 못했다. 하나씩 가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갈비탕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이전 소속팀이었던 KCC는 챔피언에 등극했기에 곽정훈은 한 달도 쉬지 못하고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몸이 좋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곽정훈은 “열심히만 하는 게 아니라 잘 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잘 하기 위해서 부족하고 모자라는 건 더 연습해서 채우고, 잘 하는 건 더 잘 하도록 해서 이번 시즌 꼭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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