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63708
두경민은 “우선 DB 팬들과 함께했던 선수들, 팀에 미안하다. DB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번 일(트레이드 요청)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농구선수로서의 선택이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해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팬들에게 특히 미안하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두경민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배경은 무엇일까. “여전히 말씀드리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인데…”라며 운을 뗀 두경민은 “단 1초를 뛰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그게 전부다. 단언컨대 출전시간이나 역할 때문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DB에서는 ‘나를 필요로 한다’라는 느낌을 못 받았다는 의미인가?”라는 추가 질문을 건네자, 두경민은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양해해주셨으면 한다. 내가 잘하면 코트에 있는 거고, 아니면 못 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조상현 감독님과도 얘기가 통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