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치들하고 미팅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많이 떠났다. (양)홍석이, (윤)원상이는 군대에 갔다. 고민이 많았다”면서 “4번(파워 포워드) 자리를 채워야 했다. 그래서 (최)진수를 데려왔고 홍석이의 입대로 생긴 득점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슈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성현과 두경민의 실력은 뛰어나다. 하지만 부상 문제가 있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고 두경민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조 감독은 “주변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 부상, 지난 1년 동안 팀과 케미스트리 등은 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선수들과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가 확정되고 간단하게 통화했다. 저녁 식사도 같이하면서 그동안 이슈가 됐던 부분에 대해서 소통을 해야 한다”면서 “요새는 선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팀 문화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독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비를 강조했던 조 감독이지만 팀 구성이 달라진 만큼 변화를 가져갈 생각이다. 그는 “다들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저는 2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수비를 잘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웃은 후 “상대를 열심히 쫓아다니면 되는 것이다. 수비를 잘하라고 전성현을 데려온 것이 아니다. 승부처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가 안 된다면 (유)기상이나 (정)인덕이 같이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재도가 떠나고 두경민이 합류하면서 양준석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1순위 출신인 양준석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양)준석이도 성장을 해야 한다. (두)경민이랑 20분씩만 뛰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성현이가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준석이는 자기 득점보다 찬스를 봐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본인이 경쟁에서 이겨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달려간다. 조 감독은 “그동안 LG가 정규리그 2위를 두 번 했다. 결국 팀에서 원하는 것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슈를 만들었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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