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선수들의 몸 상태다. 우승 직후 휴식을 취했지만, 충분한 휴식은 받지 못한 상황. 이에 KCC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 2023~2024 KBL 신인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한 이주영(181cm, G)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
강양택 KCC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해줘야 한다. (이)주영이가 자기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4일 훈련 후 만난 이주영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두바이에서는 많이 뛸 거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 끝나고 잠깐 쉬다가 웨이트 훈련에 들어갔다. 두바이 대회가 나에게는 귀중한 기회다. 그 기회를 잡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대학교 때는 점수를 많이 냈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나보다 공격력이 좋은 형들이 너무나도 많다. 굳이 내가 득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궂은일과 수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많이 못 보여드렸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수비와 궂은일도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수비와 궂은일은 의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주영이 언급한 선수는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켈빈 에피스톨라(180cm, G)였다. 에피스톨라는 정규시즌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21분을 뛰며 5.5점 2.1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주영은 “켈빈이 맡은 역할을 그대로 하고 싶다. 악착같이 수비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때 켈빈의 경기를 많이 보고 있다. (웃음)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때는 켈빈이 정말 부러웠다. 이제는 내가 그렇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국까지는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이주영은 어떤 훈련에 집중해야 할까? 이주영 본인에게 묻자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웃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훈련인 것 같다. 그동안 많이 했지만, 부족하다. 이번 주에는 더 집중해야 한다. 그 외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아직 형들과 함께 훈련하는 낮설긴 하다. 작년에는 D리그에서 많이 훈련했다. 하지만 지금은 같이 뛰어야 한다.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참고도 많이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이번 신입 선수 중 내가 제일 복 받은 것 같다. 하기 힘든 우승을 했다. 그리고 이런 국제 대회까지 나가게 됐다. 이런 기회를 잡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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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