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일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이우석, 신민석이 내년에 군대 가야 한다”며 “얼리로 프로에 와서 나이가 어린 이승우는 대학 때 보여준 트랜지션이나 공격의 장점을 살려주고, 팀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 피지컬을 가지고 있어서 수비와 몸싸움을 다부지게 하는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고 이승우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LG가 유망주 이승우를 트레이드한 건 3점슛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21경기 평균 5분 14초 출전해 3점슛 성공률 28.6%(4/14)를 기록했다.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정규리그에서는 25.9%(22/85)로 더 떨어진다. 18경기 출전한 D리그에서는 30.7%(23/75).
조동현 감독은 “세트 오펜스에서는 약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슛을 쏠 수 있는 김국찬, 서명진 등이 있다”며 “공격 부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려주고 3점슛은 김도수 코치에게 신민석과 같이 맡기겠다. LG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하루 1000개씩이라도 던지게 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예전 전준범처럼 훈련시켜 슈팅 능력을 보완시킬 거라고 했다.
만약 이승우가 LG에서 원하는 수비를 소화 가능했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을 것이다. 슈팅 능력 못지 않게 수비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민석이에게도 우리 팀에 없는 파이터 역할을 주문했다. 민석이와 승우에게는 그런 역할을 요구하고 싶다”며 “수비의 방법도 있다. LG가 하는 로테이션이 있을 거다. 그게 정확하게 어떤 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정도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피지컬이 없는 선수에게 안 되는 걸 요구하는 것보다 피지컬을 갖춘 선수에게 바라는 게 낫다. 젊어서 키워볼 만한 선수”라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젊은 이승우를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부터 2024~2025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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