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이런 워니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워니는 잠시 고민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SK와 손을 잡으며 KBL 무대를 누비게 되었다. SK 팬들은 다시 ‘잠실 원희’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 선택 이유을 전해 달라는 질문에 조금은 난감(?)한 듯 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듯한 전 감독은 ”일단 잘한다. KBL은 경험도 중요하고, 융화되는 부분도 중요하다. 나와 함께하는 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몸 상태도 좋다.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한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 아시다피시 시즌이 끝난 후 조금 미묘한 이야기를 남기긴 했었다.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긴 했다. 작년 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심정 변화도 있을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SK에 남았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비즈니즈 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본다. 대면과 온라인으로 미팅을 4차례 정도 했다. 설득 직전까지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긴 하다.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고 다른 부분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워니는 우리 팀에서 큰 틀이다. 또, 워니 만한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 재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는 선수였다. 팬덤도 많은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시즌 동안 함께했던 리온 윌리엄스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윌리엄스는 대표적인 KBL 세컨 옵션이다.
전 감독은 ”많은 생각을 했다. 에이징 커브 관련한 이슈와 변화를 위해 결별을 선택했다. 세컨 옵션으로 인, 아웃을 같이 하는 선수를 생각 중이다. 3점 라인을 기준으로 돌파 후 퍼리미터와 미드 레인지를 해낼 수 있는 선수였으면 한다. 또, 워니 출장 시간이 33분 정도다. 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10분 안쪽이라도 문제가 안되는 선수여야 한다. 쉽지 않다. 그래서 KBL을 이해할 수 있는 경력자가 세컨 옵션이 될 수 있다. 줄 수 있는 연봉도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3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