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최근 삼성에 입단한 이대성 사태와 관련해 대응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23일 KBL에 재정위원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KBL 규약에 따르면 구단과 KBL 및 구단 소속 모든 구성원은 총재에게 △KBL을 구성하는 단체 또는 개인 간의 분쟁 조정에 관한 사항 △KBL을 구성하는 단체 또는 개인의 규정위반, 부정, 부당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제재에 관한 사항 △KBL정관, 규약, 제 규정상의 권리, 의무에 관한 분쟁 등에 대해 재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한 이대성의 사전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사전 접촉 여부를 포함해 이번 사태에 대해 KBL에 재정 위원회 신청을 완료했다”며 “우리 측이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스공사가 템퍼링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이대성의 직전 소속 구단이었던 일본 B리그 미카와 씨호스에 접촉했다는 소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이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이대성과 계약한 삼성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BL 규약에 따르면 KBL은 제재 사유를 인지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심의하여야 한다.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는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에 종결돼야 한다. KBL 재정위원회까지 흘러간 이대성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대성은 2022-2023 시즌 종료 후 원소속 구단 가스공사의 배려 하에 해외 진출 명목으로 일본 B리그 미카와에 입단했지만, 1년만에 국내로 복귀하며 가스공사 대신 삼성에 ‘무보상 FA’로 입단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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