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위는 우선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일찌감치 좋은 방향으로 말씀해주셨고, 구단에서도 평가를 잘해주셨다. 나 역시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고 싶었다. 그래서 별탈없이 계약을 할 수 있었다(웃음)”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 선전했다고 하나,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아쉬움이 크다. 주장인 차바위도 마찬가지다.
차바위는 “창단 4번째 시즌을 맞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사무국 분들 모두 그런 면에서 나에게 뭔가를 원하실 거다. 아마 주장을 맡기실 것 같은데, 내가 선수단 중심에서 내 역할을 잘해야 한다”며 ‘리더십’을 먼저 생각했다.
그 후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장이 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몸 관리부터 해야 하고, 시합에 나가야 한다. 시합에 출전해야, 나도 선수들에게 요구를 할 수 있다. 또, 내가 시합에 출전했을 때, 선수들도 내 이야기를 잘 받아들일 수 있다”며 ‘경기 출전’과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계속해 “상대 주득점원을 막되, 수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너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해야 한다”며 코트 내에서의 역할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2시즌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기세가 점점 좋아졌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색채가 점점 진해졌고, 기존 전력 대부분이 유지됐다. 외부 FA도 일부 가세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시즌에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차바위 역시 “스타트를 정말 잘해야 한다. 나 또한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전력도 어느 정도 보강됐다. 그래서 이제는 핑계를 대면 안 된다. 팬 분들에게 ‘성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더 좋은 성적을 생각했다.
그래서 “늘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첫 번째다. 그 다음에는 팀의 분위기와 팀의 방향성을 선수들과 잘 잡아야 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자는 인터뷰를 그렇게 끝내려고 했다. 그때 차바위가 조금 다른 주제를 꺼냈다. 신승민(195cm, F)이었다. 신승민은 3번과 4번을 넘나드는 포워드. 팀의 미래이자 현재이기도 하다.
차바위도 그런 이유로 “(신)승민이는 가능성을 갖춘 선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승민이를 많이 뭐라고 했다.(웃음) 실제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는 더 발전해서, 국가대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승민이를 향한 기대가 크기에,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며 신승민을 언급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신승민을 향한 애정이 컸기에, 차바위는 인터뷰 말미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3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