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은 “나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지 않나.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편치 못했다. 기록만 좋았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 시즌에는 지금의 기량을 유지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11월에 (변)준형이와 (한)승희가 돌아오니까 팀 성적까지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이 정관장에 남고 싶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양희종(은퇴) 때문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양희종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영구 결번과 함께 화려하게 은퇴했다. 양희종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박지훈은 정관장 잔류를 선택, 그의 뒤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양)희종이 형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한 팀에서 뛰고, 은퇴하는 걸 보며 많은 걸 느꼈다. 재계약을 하면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앞으로 희종이 형처럼 더 잘해야 된다.” 박지훈의 말이다.
이어 “사실 나는 KT에서 왔기 때문에 희종이 형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도 국장님, 단장님께서 신인 때부터 나를 원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하니 잘해서 프랜차이즈로 남아보자고 하셨다. 타 팀에서 온 건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FA 계약을 마친 박지훈은 개인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며 남은 휴가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오는 6월부터 예정된 정관장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훈은 “팬들이 연락을 엄청 주셨다. 정관장에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신 분들이 많더라. 팬들의 존재도 재계약에 영향이 있었다. 안양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팬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 시즌 9위로 마무리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준형이와 승희가 돌아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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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아 진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