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마운 사람은 강양택 코치다.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내게 힘이 돼줬고,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수석코치다. 나보다 더 냉철한 지도자라 흔들리는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강양택 수석코치는 코치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지도자다. 서울 SK와 창원 LG,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던 강 코치에 대해 전 감독은 5년간 자신의 옆을 지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 코치가 KCC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전창진 감독이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농구계에선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인사를 코치로 영입하는 전 감독의 움직임에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전 감독은 이와 관련해서 “KCC가 우승하는 데 꼭 필요한 코치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한다.
“내가 이 팀을 떠난 후 누가 감독이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 팀에 필요한 코치가 누구인지는 잘 알고 있다. 이상민 코치가 합류한 다음 선수들과 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감독과 수석코치가 못하는 일을 이 코치가 맡아줬기 때문이다. 이 코치는 신명호 코치와 함께 허웅,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과 직접 만나 팀워크를 다지는 데 앞장섰다. 감독을 오래하다가 코치를 맡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코치는 자신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점이 정말 고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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