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KCC) “물러나려 했다” 전창진 감독이 밝히는 우승 비스토리
1,049 9
2024.05.10 17:08
1,049 9

부산 KCC의 드라마틱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5월 9일 KCC 구단은 전창진 감독과 1년 더 동행하면서 기존 계약대로 2024-2025시즌까지 전 감독이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보통 우승팀 감독이라고 하면 앞당겨서 재계약을 하거나 다음 시즌 팀을 맡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전 감독은 시즌 중 자신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우승 직후 곧장 사퇴하려고 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꺾은 직후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트럭 시위도 여러 번 있었고, 물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깨끗이 잘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한테도 “내가 잘 물러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0일 전화 연결이 된 전창진 감독은 이와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실 우승 직후에는 이미 내가 말한 내용도 있고 해서 (감독직에서) 물러나려 했다. 그런데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잔칫날에 내 거취 문제로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우승 직후 입장을 전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구단에서 내년 계약 기간까지 계속 가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창진 감독이 시즌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건 선수들 부상과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였다고 한다.

“그때는 진짜 그만두고 싶었다. 감독으로서 내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승할 수 있는 멤버들을 데리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건 전적으로 감독 탓이다. 부상도 핑계일 수 있다. 더욱이 팬들도 등을 돌린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괴롭더라. 플레이오프 앞두고 선수들한테 당당하게, 멋지게 해보자고 당부했다. 그다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성적에 책임을 지고 그만두려 했던 것이다.”


“KCC 감독을 맡고 우승을 이루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항상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도 있었는데 KCC 구단의 배려에 농구 인생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가는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구단에 빚진 걸 조금은 갚지 않았나 싶다. 우승은 하기도 힘들지만 그걸 지키기도 어렵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진짜 마지막인 내 농구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2008





전감 한시즌 더 잘 부탁해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51 00:13 92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29,3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98,5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57,54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89,038
공지 알림/결과 🏀23-24 KBL, WKBL, EASL, KBL D리그 경기 스케쥴🏀 끝. 18 23.10.24 32,092
공지 알림/결과 🏀농구방 KBL, WKBL, NBA 인구조사 결과🏀 25 23.10.17 33,814
공지 알림/결과 🏀농구가 처음이라면? 같이 달리자 농구방 KBL 입덕가이드!🏃‍♀️🏃‍♂️ 55 21.05.24 151,4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6878 스퀘어 키플레이어에이전시 (허웅,허훈) 고소공지 21 06.16 1,719
6877 스퀘어 SK) 피땀눈물💧 수분 가득하게 청춘 찾고 왔습니다 1 06.15 338
6876 스퀘어 자체 훈련 시작한 삼성, 내용은 좀 다르다... 개인 기량 향상 중점 06.15 470
6875 스퀘어 체중 늘린 신주영의 목표, “감독님이 먼저 찾는 선수” 06.15 296
6874 스퀘어 ‘이제 2주 차’ 곽정훈, “대구는 더운 것보다 습하다” 5 06.14 1,151
6873 스퀘어 [ENG] 근황부터 챔피언 결정전 형제대결 비하인드까지! 깔끔하게 풀어드립니다 🏀 4 06.14 755
6872 스퀘어 전 LG 후안 텔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위반 10 06.14 1,333
6871 스퀘어 팀별 비시즌 행사 구단캠 3 06.14 817
6870 스퀘어 프로농구 이관희, 본부이엔티 전속계약…추성훈·김동현 한솥밥 7 06.14 924
6869 스퀘어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팬들 사랑 보답 위해 '한마음 한뜻! 우리는 ONE Team' 행사 진행 1 06.14 312
6868 스퀘어 '생태계 교란종' 배스 이을 새로운 1옵션, 해먼즈 향한 송영진 감독의 평가는? 2 06.14 577
6867 스퀘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숀 롱,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 3 06.14 321
6866 스퀘어 모비스 숀롱 오피셜 13 06.14 805
6865 스퀘어 신상훈 WKBL 총재 내정자 "스타 발굴·저변 확대에 최선" 1 06.14 215
6864 스퀘어 “인덕이와 진수 형에게 고마워” LG로 이적한 전성현, 등번호 23번 계속 유지 예정 1 06.14 618
6863 스퀘어 '새신랑' 정관장 주장 정효근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2 06.13 411
6862 스퀘어 여농) 3X3 트리플잼 참가팀 확정 (WKBL 6팀+일본 4팀+태국 1팀+스페인 1팀) 3 06.13 247
6861 스퀘어 NBA) 'NBA 로고 모델' 농구 레전드 제리 웨스트 별세 06.13 230
6860 스퀘어 SK,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韓 최고의 농구팀 만들겠다” 5 06.13 573
6859 스퀘어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 하고파" 친정팀 부름에 응답한 SK 장문호의 책임감 06.13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