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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KCC) “물러나려 했다” 전창진 감독이 밝히는 우승 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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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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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의 드라마틱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5월 9일 KCC 구단은 전창진 감독과 1년 더 동행하면서 기존 계약대로 2024-2025시즌까지 전 감독이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보통 우승팀 감독이라고 하면 앞당겨서 재계약을 하거나 다음 시즌 팀을 맡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전 감독은 시즌 중 자신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우승 직후 곧장 사퇴하려고 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꺾은 직후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트럭 시위도 여러 번 있었고, 물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깨끗이 잘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한테도 “내가 잘 물러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0일 전화 연결이 된 전창진 감독은 이와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실 우승 직후에는 이미 내가 말한 내용도 있고 해서 (감독직에서) 물러나려 했다. 그런데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잔칫날에 내 거취 문제로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우승 직후 입장을 전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구단에서 내년 계약 기간까지 계속 가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창진 감독이 시즌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건 선수들 부상과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였다고 한다.

“그때는 진짜 그만두고 싶었다. 감독으로서 내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승할 수 있는 멤버들을 데리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건 전적으로 감독 탓이다. 부상도 핑계일 수 있다. 더욱이 팬들도 등을 돌린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괴롭더라. 플레이오프 앞두고 선수들한테 당당하게, 멋지게 해보자고 당부했다. 그다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성적에 책임을 지고 그만두려 했던 것이다.”


“KCC 감독을 맡고 우승을 이루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항상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도 있었는데 KCC 구단의 배려에 농구 인생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가는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구단에 빚진 걸 조금은 갚지 않았나 싶다. 우승은 하기도 힘들지만 그걸 지키기도 어렵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진짜 마지막인 내 농구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2008





전감 한시즌 더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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