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존슨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적은 시간을 뛰고 평균 10점+ 올린 선수다. 기존 기록은 2009~2010시즌의 애런 헤인즈가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2쿼터에 주로 출전한 존슨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존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1경기 평균 11분 46초 출전해 10.5점 5.4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4%(12/27)를 기록했다.
존슨의 정규리그 기록은 53경기 평균 19분 34초 출전 14.0점 9.8리바운드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2.0%(22/91)였다.
정규리그 대비 플레이오프에서 출전시간이 줄었음에도 3점슛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린 덕분에 두 자리 득점이 가능했다.
4차전을 앞둔 지난 3일 오전 훈련을 할 때 전창진 감독은 공격 움직임을 맞춰보며 존슨이 3점슛 라인 밖 정면에서 공을 잡을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 “네가 여기서 3점슛을 던지는 걸 좋아하고, 잘 들어가니까 이렇게 하는 거야. 수비가 떨어졌을 때는 3점슛을 던져도 돼”라고 했다.
전창진 감독이 패턴의 한 움직임 속에서 존슨이 선호하는 3점슛 위치에서 볼을 잡을 수 있게 한 게 존슨이 정규리그보다 더 좋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비결 중 하나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2분 미만 출전하고도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존슨이 최초다.
존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3분 12초 출전해 12.8점을 기록했다. 30분 출전 환산 득점은 29.09점이다.
존슨이 2쿼터에서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선발 출전한 라건아가 승부처였던 후반에도 생생하게 코트를 누빌 수 있었다.
존슨도 KCC가 2010~2011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리는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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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독님이 아예 존슨 3점 패턴도 만들어줬나봐
좋아하는데서 던지라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