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난 후에도 하나원큐의 광폭행보는 계속 됐다. 발 빠르게 움직여 내부 FA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올해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 진안을 품었다. 원 소속 팀 부산 BNK썸을 비롯한 타 팀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총액 3억 6000만 원(연봉 3억 원, 수당 6000만 원)의 조건이다.
영입 과정에서도 하나원큐의 정성이 돋보였다. 김기림 사무국장은 대만 출신인 진안을 위해 구단 소개, 시설 소개 등 협상에 필요한 자료들을 대만어로 번역해 준비했다. 진안이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지만 좀 더 알아보기 쉽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었다. 이 부분 역시 진안이 이적을 결정하는데 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림 사무국장은 “감독님이 나서서 어떤 플랜을 갖고 있는지 설명을 했다. 진안도 팀 분위기가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 나는 여러 자료들을 대만어로 번역해서 준비했다.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쓰는 등 번역기를 돌려서 문장을 만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HVjF8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