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KCC) "X망신 당하지 말자"무섭게 돌변한 KCC 무슨 일 있었나…주장 정창영이 전하는 의기투합 미팅 숨은비결
1,762 21
2024.04.11 07:21
1,762 21

이처럼 KCC의 돌변은 요즘 농구계 최고의 화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정규리그를 마감한 뒤 6강 1차전(4일)을 치르기까지 준비기간이 이틀 밖에 안 됐기에 더욱 놀랍다.


KCC 내부자들도 의아했단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 하는 선수들 눈빛부터 완전히 달랐다. 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는 현장 스태프의 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고, 전창진 감독도 "이틀 준비하는 동안 나도 놀랄 정도로 선수들의 '수업태도'가 진지했고, 분위기도 올 시즌 최고였다"고 했다.

주장 정창영의 증언을 통해 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숨은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전 감독은 6강 대비 훈련 개시에 앞서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미팅에서 전 감독이 당부한 내용의 요지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 '이타심'과 '책임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시작할 때 감독이나 코치가 '훈시'를 한다. 이날 전 감독의 미팅 발언도 '으레 듣는 잔소리'라 여기고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릴 법했지만 선수단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전 감독이 자리를 뜬 뒤 주장 정창영은 선수들만의 미팅을 이어갔다. 정창영은 "감독님이 하신 얘기는 구구절절 맞는 말이었다. 그냥 듣고 넘어갈 게 아니라 덧붙여서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었다"고 소집 이유를 밝힌 뒤 "정규리그때 부상자가 들락날락하는 바람에 완전체 멤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지만 뒤늦게 짧은 시간이나마 다 모였으니 진지하게 소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창영이 당부한 이야기는 감독의 '훈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더 간절했다. "우리 한마음으로 우승을 바라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진짜 우리 개인기록, 욕심 그런 거 다 버리고 5명이 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해보자".

정창영은 "나와 허웅 라건아 이승현은 작년에 3연패를 당했고, 최준용은 없던 힘도 쏟아붓는 친정팀을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SK를 제대로 꺾어보자'고 독을 품은 선수들이 모였다"며 당시 진지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투쟁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한 마디가 있었다. 정창영은 "우리 이번에 X망신은 당하지 말자"고 했단다. "우리는 호화 멤버 특성상 승리하면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스타들에게 공이 돌아가지만, 패할 경우 그 이상의 비난이 쏟아진다. 좋은 선수들 모아놓고 망신을 자초하지 말자는 의미였다"는 게 정창영의 설명이다. 6강 시리즈에서 만점 식스맨 활약으로 전 감독의 칭찬을 받었던 정창영은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경기 내용도 달라지더라. 감독님이 당부한 대로 혼연일체 희생해 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웃었다. KCC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리그 챔피언 원주 DB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76/0004132200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드타입X더쿠💙]무신사 랭킹 1위 립! 언씬 벌룬 틴트&언씬 듀 글로우밤 체험 이벤트 286 00:10 6,61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31,3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06,7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63,4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93,246
공지 알림/결과 🏀23-24 KBL, WKBL, EASL, KBL D리그 경기 스케쥴🏀 끝. 18 23.10.24 32,092
공지 알림/결과 🏀농구방 KBL, WKBL, NBA 인구조사 결과🏀 25 23.10.17 33,814
공지 알림/결과 🏀농구가 처음이라면? 같이 달리자 농구방 KBL 입덕가이드!🏃‍♀️🏃‍♂️ 55 21.05.24 151,4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6879 스퀘어 새 시즌 모드 돌입한 팀들, 아직 소집 안 된 팀 일정은? 1 10:01 339
6878 스퀘어 키플레이어에이전시 (허웅,허훈) 고소공지 21 06.16 1,810
6877 스퀘어 SK) 피땀눈물💧 수분 가득하게 청춘 찾고 왔습니다 1 06.15 348
6876 스퀘어 자체 훈련 시작한 삼성, 내용은 좀 다르다... 개인 기량 향상 중점 06.15 483
6875 스퀘어 체중 늘린 신주영의 목표, “감독님이 먼저 찾는 선수” 06.15 308
6874 스퀘어 ‘이제 2주 차’ 곽정훈, “대구는 더운 것보다 습하다” 5 06.14 1,164
6873 스퀘어 [ENG] 근황부터 챔피언 결정전 형제대결 비하인드까지! 깔끔하게 풀어드립니다 🏀 4 06.14 766
6872 스퀘어 전 LG 후안 텔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위반 10 06.14 1,347
6871 스퀘어 팀별 비시즌 행사 구단캠 3 06.14 832
6870 스퀘어 프로농구 이관희, 본부이엔티 전속계약…추성훈·김동현 한솥밥 7 06.14 941
6869 스퀘어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팬들 사랑 보답 위해 '한마음 한뜻! 우리는 ONE Team' 행사 진행 1 06.14 319
6868 스퀘어 '생태계 교란종' 배스 이을 새로운 1옵션, 해먼즈 향한 송영진 감독의 평가는? 2 06.14 584
6867 스퀘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숀 롱,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 3 06.14 329
6866 스퀘어 모비스 숀롱 오피셜 13 06.14 814
6865 스퀘어 신상훈 WKBL 총재 내정자 "스타 발굴·저변 확대에 최선" 1 06.14 222
6864 스퀘어 “인덕이와 진수 형에게 고마워” LG로 이적한 전성현, 등번호 23번 계속 유지 예정 1 06.14 628
6863 스퀘어 '새신랑' 정관장 주장 정효근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2 06.13 418
6862 스퀘어 여농) 3X3 트리플잼 참가팀 확정 (WKBL 6팀+일본 4팀+태국 1팀+스페인 1팀) 3 06.13 252
6861 스퀘어 NBA) 'NBA 로고 모델' 농구 레전드 제리 웨스트 별세 06.13 236
6860 스퀘어 SK,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韓 최고의 농구팀 만들겠다” 5 06.13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