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은 "6강 3경기에 끝내서 기분도 좋고 여유도 생겼다. 선수들이 상당히 고생 많이 했고 플레이오프의 중요성을 감지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진짜 플레이오프가 남았기 때문에 6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잘 준비하고 원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6강을 치르면서 코치들이 전력 분석도 상당히 잘해줘서 감독으로서 편하게 6강을 치르지 않았나 싶다. 코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조금 일찍 승부가 기울었다. 개개인 능력이 있으니까 이렇게 수비 열심히 하고 메이드가 된다면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올라갈수록 수비가 타이트할 거기 때문에 이타적인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정규리그 6경기를 DB랑 치렀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짜야하는데 정규리그처럼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6강을 3경기 만에 끝낸 것이 KCC에게는 분위기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굉장한 소득이다.
전 감독은 "최준용과 송교창이 연습이 잘 되지 않았나 싶다. 오늘은 30분 가까이 뛰었는데 그렇게 뛰면 체력도 올라올 것이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승현만 컨디셔닝을 잘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SK전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3경기 경기력이 좋아서 감독으로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지금보다도 더 올라가면 힘들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몰입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6번을 싸웠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선수들도 안다. 홈과 원정을 번갈아 하는 거라 분위기나 기세가 많이 올라온 게 좋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KCC의 모습이 슈퍼팀에 근접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말하긴 그렇고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한 것이다. 슈퍼팀이라고 하시지만 같이 경기를 뛰어본 적이 별로 없고 교창이는 되게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힘들게 뛰었기 때문에 체력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슈퍼팀으로 불리는 건 좋은 것이다. 하지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모래알이 되는 것도 선수들도 알고 있고 나도 그렇다. 어떻게 움직임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3경기를 원만하게 치렀지만 4강에서는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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