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득점 속도가 지체될 때, 허웅이 나섰다. 특히, KCC가 11-15로 밀릴 때, 허웅의 역할이 컸다. 왼쪽 윙에서 빠르게 3점. 14-15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허웅은 KCC 2쿼터 첫 득점을 책임졌다. 왼쪽 윙에서 3점. KCC의 역전(21-19)을 이끌었다. KCC의 장점인 얼리 오펜스로 3점을 해냈기에, 허웅의 3점은 KCC에 큰 의미로 작용했다.
또, 캘빈 에피스톨라(180cm, G)와 정창영(193cm, G) 등 볼을 움직일 수 있는 선수들이 허웅과 함께 나왔다. 그래서 허웅은 볼 운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나아가, 쉴 수 있는 시간까지 생겼다. 그래서 허웅은 후반을 도모할 수 있었다.
KCC 또한 41-34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종료 5분 전까지 48-41로 팽팽하게 맞섰다. 허웅이 팽팽함을 약간이나마 깼다. 3쿼터 종료 4분 46초 전 왼쪽 윙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3개 중 2개를 림으로 꽂았다. 점수는 50-41.
허웅이 활로를 뚫자, SK 외곽 수비가 허웅에게 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웅은 3쿼터에만 7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도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이호현과 정창영까지 득점에 가세하자, KCC는 61-45로 달아날 수 있었다.
KCC의 집중력이 잠깐 떨어졌지만, 허웅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 51초 만에 오른쪽 윙에서 3점. 67-47을 만들었다.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끈 득점이었다.
KCC는 그 후에도 SK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허일영(195cm, F)의 3점에 69-55로 쫓겼다. 그러나 허웅이 두고 보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27초 전 바스켓카운트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51/000007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