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얼리 오펜스에 집중했다. 그리고 동료들을 살려줬다. 라건아(199cm, C)의 스크린과 핸드-오프 활용 후에는 곧바로 슈팅. 1쿼터에만 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허웅의 1쿼터 어시스트는 양 팀 선수 중 최다 기록이었다.
허웅은 2쿼터에도 견제를 강하게 받았다. 신동혁(193cm, F)의 수비에 슈팅을 시도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허웅은 돌파도 가능한 선수.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후, 빠른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삼성 수비의 틈을 어떻게든 만들었다.
부담을 던 허웅은 3쿼터에 다시 나왔다. 무리하지 않았다. 3점 라인에 자리 잡고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 허웅의 패스를 받은 이들(라건아-캘빈 에피스톨라)이 3점으로 화답. KCC는 3쿼터 시작 3분 42초 만에 66-53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허웅의 움직임이 수동적인 건 아니었다. 최승욱(193cm, F)의 강한 수비를 오른쪽 코너 돌파로 극복한 후, 림을 가로지르는 이승현에게 바운스 패스. 이승현의 득점을 책임졌다.
다음 공격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라건아와 삼성 국내 선수의 미스 매치를 포착. 정확한 공중 패스로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의 추격 의지를 더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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