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는 단연 우승의 주역이었다. 상무의 골밑을 든든히 지킬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한승희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뜻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승희의 활약은 비단 플레이오프로 한정 지을 수 없다. D리그 정규시즌 10경기 동안 평균 17.3점, 평균 리바운드 10.7개를 잡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승희는 “프로에 있으면서는 팀에 공격할 선수가 많았다 보니 상무에 비해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또 프로에서는 스스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압박감 속에 100%를 전부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무에 와서는 40분 내내 뛰고 있다. 그 덕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컵대회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 마음 편하게 임한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다”며 향상된 경기력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이번 시즌 상무의 우승 기여도에 한승희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매 경기 두 자릿 수의 득점을 기록하며 상무의 주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무는 한승희가 4점으로 침묵한 LG전(1월 4일)에서만 패했다.
한승희는 ”사실 운동을 하기 싫을 때도 많다(웃음). 그래도 서로서로 이끌며 매일매일 운동했다. 연습량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코트에서 발휘되는 것 같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 분대장인 (전)현우 형과 (김)동준이와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에 대한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 정관장의 팬들은 함께 상무에 입대한 주전 가드 변준형과 함께 한승희의 빠른 제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에 한승희는 “팬분들께서 나보다는 (변)준형이 형을 보고 싶어 할 거다(웃음). 다른 선수가 없었다고 해도 똑같이 그 선수를 보고 싶어 하셨을 거다. 단지 타이밍 상 내가 입대를 했기 때문에 나를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끝으로 한승희는 “정말 많은 팬분들께서 잊지 않고 응원해 주셨다. 프로 선수라면 집중을 받고 팬들의 사랑을 얻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상무에 오니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 시간이 정말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벌써 D리그가 끝났고 상병이 됐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몸 상태로 제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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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히 진짜 너무 기특함
그리고 주녕이도 승히도 다 보고싶음!!!! 건강하게 얼른 도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