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트리플 포스트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내외곽을 오가는 디드릭 로슨(202cm, F), 경기 운영과 기동력에 강점을 보이는 강상재(200cm, F), 압도적인 높이와 수비력을 갖춘 김종규(207cm, C)가 맞물린다. KBL 어느 팀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프런트 코트다.
DB를 진두지휘하는 선수는 이선 알바노(185cm, G)다. KBL에 데뷔했던 2022~2023시즌부터 다른 선수보다 한 레벨 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농구 지능과 개인 능력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승부처에서도 해결사로 나선다.
다른 한 자리는 박인웅(190cm, F)-최승욱(193cm, F)-김영현(186cm, G) 등 수비력과 외곽 슈팅 능력을 강점으로 삼는 선수들에게 맡기는 DB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자원들이다.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달리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박인웅 등 3&D 유형 선수만 궂은일에 매진한 것도 아니었다. DB 선수들은 승리를 만드는 게 수비인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알바노와 로슨은 매치 업 상대를 강하게 옭아맸다.
경기 내내 골밑을 지켰던 김종규는 35분 48초 내내 수비에 힘을 쏟았다. 강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강상재도 수비 리바운드만 10개나 잡아냈다. 속공에 나설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뛰어 나갔다.
DB가 이날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유를 모두 보여줬다. 코트 위 모든 DB 선수는 팀을 위해 호흡한다. 스타 선수도 궂은일부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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