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과 변준형의 인연은 고등학생부터 시작됐다. 중학생 시절까지 센터였던 변준형은 제물포고 입학 후 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2학년이었던 2013년에는 유현준(DB), 홍석민(전 KGC), 최우연(전 전자랜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쌍용기와 종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우승을 이끈 변준형은 쌍용기에서 MVP를 수상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힌 변준형은 여러 대학들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동국대를 선택했다. 1학년 때부터 출전 시간을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그의 바람대로 1학년 시절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대장 코끼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4학년 때는 장점이었던 득점력과 더불어 패스에도 눈을 떴다. 2018년 5월 2일 중앙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5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대학리그 첫 트리플더블을 작정하기도 했다.
동국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변준형은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년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2016년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2017년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무대를 밟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
변준형은 201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GC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변준형을 지목한 김승기 감독의 표정에는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데뷔 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2018-2019시즌 생에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변준형의 성장세는 꾸준했다. 2019-2020시즌부터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고, 2020-2021시즌에는 KGC가 KBL 최초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막판까지 김선형(SK)과 MVP 경쟁을 펼치며 처음으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KGC는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시간이 갈수록 변준형은 KBL을 대표하는 인기스타 중 한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별명은 ‘안양의 아이돌’이었다. 변준형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양희종(은퇴)은 “역대급 인기다. 커피차도 자주 받고, 선물 스케일도 장난이 아니다. 내가 봤던 역대 안양 선수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변준형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점프볼도 변준형의 인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변준형은 2020년 12월호, 2023년 4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2020년 12월호 촬영 때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로 변신했다. 2023년 4월호 표지는 변준형이 “복서 느낌으로 해볼까요?”라며 포즈를 취해 완성된 사진이었다. 열심히 촬영에 응해준 변준형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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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녕이 보고싶다.. 빨리와 주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