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바로 앞까지 다가온 시점에서 송교창의 대체자로 가드 변준형을 선택했다. 추 감독은 "일단은 팀을 운영하다보니까 조금 더 압박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했고 코트를 빠르게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해서 가드를 선택했다"고 변준형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에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게 된 변준형은 "마지막으로 합류한 만큼 팀에 보탬이 돼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는 발탁 소감을 남겼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뽑혔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군인임에도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 더 행복한 것 같다. 이번에 가서 이 악물고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5월 군에 입대한 변준형은 현재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다. 일반 프로팀과는 조금은 다른 환경에 있는 상황. 그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변준형은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뛰는 거랑 슈팅 연습은 꾸준히 계속 하고 있었다. 몸 상태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준형은 "어제 오자마자 바빠서 많이 대화를 나누고 그럴 시간이 없었다.(웃음) 감독님께서는 수비적인 면을 많이 주문하실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도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거기에 최대한 맞춰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대표 스포츠 축제이면서 군인 선수들에게는 조기 전역의 기회이기도 하다. 정관장에서 통합 우승을 함께 이끌었던 오마리 스펠맨이 "내 영보이(변준형의 애칭)가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싸우겠다"며 깊은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변준형은 "조기 전역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도 (오마리) 스펠맨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대표팀의 출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변준형은 팬들의 성원에 큰 감사를 표했다.
변준형은 "아침부터 공항까지 찾아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계셔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꼭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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