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WKBL과 부산 팀 BNK는 KCC의 부산 연고 이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WKBL의 김용두 사무총장은 “남여 프로농구 팀이 하나의 연고, 하나의 경기장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 아닌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KCC는 남자프로농구에서도 인기가 많은 팀이다. 부산 연고의 가치를 올리고 농구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기간동안 BNK의 홈경기는 15경기다. KCC와 일정을 조율하는 데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두 구단(BNK, KCC)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연맹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WKBL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 KCC의 부산 연고 정착이 잘 되길 바란다. BNK 나아가 WKBL과 같이 농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직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는 BNK의 정상호 사무국장은 “남여 농구팀이 처음으로 한 체육관을 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농구 저변확대, 붐업을 위해 반길만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BNK에 따르면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BNK와 KCC의 홈경기가 겹치는 일정은 2번(2023년 12월 17일, 2024년 1월27일)이다. 정상호 사무국장은 “경기 일정 겹치는 걸 조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상대 팀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가 WKBL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다만 남녀 농구가 하루 간격으로 경기를 할 경우, 전날 원정팀의 체육관 사용, 농구단 이외에 행사 관련 일정이 더 문제가 될 것 같다. KCC와 협조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맞춰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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