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는 김 감독은 다음 시즌 친정팀 DB의 도약을 위해 고심 중이다. 디드릭 로슨과 김영현, 서민수 등을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도 적절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용병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해 힘들었다. 둘이 합쳐 10점도 못 해주는 경기도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 로슨이 온 게 크다고 생각된다. 로슨은 20점+를 해줄 수 있는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현이나 (서)민수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로슨과 기존 강상재, 김종규의 시너지 효과도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성적이 나려면 (강)상재와 (김)종규가 잘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부터 트리플타워에 대한 주위 기대가 컸다”면서 “셋 모두 슛이 있는 빅맨이다. (강)상재와 (김)종규의 공존을 계속 테스트해보려고 한다. (성적을 내기 위해선)둘이 같이 뛸 수 있어야 한다. 동선이나 패턴 등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종규도 로슨하고 잘 맞을 거 같고, 로슨과 2대 2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트리플타워를 이룰 수 있는 로슨과 강상재, 김종규는 모두 공격력을 갖췄다. 하지만 김 감독은 트리플타워 가동의 전제조건으로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내가 선수로 뛰던 때의 트리플타워와 아무래도 성격은 다르다. 셋 모두 슛이 있어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팀의 큰 전력을 만들려면 셋의 수비 호흡이 잘 맞아야 트리플타워를 쓸 수 있다. 수비에서 틈이 발생하면 쓸 수 없는 조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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