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x3 아시아컵 우승 팀에게는 2024 파리올림픽 3x3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FIBA 3x3 국가 랭킹을 기준으로 주어지는 올림픽 예선 진출 자격에 한국 남녀 3x3 대표팀은 해당사항이 없다. 세계 6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한국의 상황상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의 우승이 유일한 올림픽 예선 진출 방법이다.
협회와 3x3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에 초점을 맞춰 선수 구성에 나섰고, KBL D리그 일정을 마친 상무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 KBL MVP 출신 허훈, 송교창이 버티는 라인업을 앞세운 대표팀에게 예전처럼 8강 진출이란 소박(?)한 성과를 기대하는 건 어딘지 어색하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KXO, 프리미어리그 등 3x3 단체에서 수차례 3x3 국제대회 유치 및 출전 등을 통해 올림픽 예선 티켓을 따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곤 그런 상황을 기대할 수 없다.
만약 남자 3x3 대표팀이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시아 농구의 한 축이라는 한국이 올림픽 예선에도 나서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남자 3x3 대표팀이 더더욱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이번 선발 과정에서 기존 3x3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현재의 한국 3x3 무대를 만든 3x3 선수들은 KBL, 대학 무대에서 실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들은 3x3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고,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코리아투어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투어 참가 선수에 한해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출전 자격 부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농구계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생업과 함께 3x3 무대를 지켜준 덕분에 국내 3x3 인기는 조금씩 상승했고,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3x3 팀을 창단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3x3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노력에 한국은 2018년과 2022년 3x3 아시아컵에서 남자 3x3 대표팀의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기존 3x3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그동안 희생한 선수들은 아예 선발 논의 과정부터 배제됐고, 전문 3x3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자신들이 왜 국가대표 논의에서 배제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
기존 3x3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라는 명분에 부글부글 끓는 속과 허탈감을 달래고 있다.
남자 3x3 대표팀은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 통가,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조 1위에게만 메인 드로우(본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표팀으로선 조 1위가 유력한 뉴질랜드의 벽을 넘어야 한다.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본 예선)에 진출해야만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게 패한다면 한국 3x3 역사상 최초로 3x3 아시아컵 메인 드로우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 2018년부터 출전한 3x3 아시아컵에서 단 한 번도 메인 드로우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하는 2023년 3x3 아시아컵 남자 대표팀이 반드시 싱가포르에서 선전을 펼쳐 '파리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라는 명분과 실리를 지켜주길 기대해 본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98/0000067425
협회와 3x3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에 초점을 맞춰 선수 구성에 나섰고, KBL D리그 일정을 마친 상무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 KBL MVP 출신 허훈, 송교창이 버티는 라인업을 앞세운 대표팀에게 예전처럼 8강 진출이란 소박(?)한 성과를 기대하는 건 어딘지 어색하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KXO, 프리미어리그 등 3x3 단체에서 수차례 3x3 국제대회 유치 및 출전 등을 통해 올림픽 예선 티켓을 따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곤 그런 상황을 기대할 수 없다.
만약 남자 3x3 대표팀이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시아 농구의 한 축이라는 한국이 올림픽 예선에도 나서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남자 3x3 대표팀이 더더욱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이번 선발 과정에서 기존 3x3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현재의 한국 3x3 무대를 만든 3x3 선수들은 KBL, 대학 무대에서 실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들은 3x3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고,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코리아투어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투어 참가 선수에 한해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출전 자격 부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농구계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생업과 함께 3x3 무대를 지켜준 덕분에 국내 3x3 인기는 조금씩 상승했고,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3x3 팀을 창단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3x3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노력에 한국은 2018년과 2022년 3x3 아시아컵에서 남자 3x3 대표팀의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기존 3x3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그동안 희생한 선수들은 아예 선발 논의 과정부터 배제됐고, 전문 3x3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자신들이 왜 국가대표 논의에서 배제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
기존 3x3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라는 명분에 부글부글 끓는 속과 허탈감을 달래고 있다.
남자 3x3 대표팀은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 통가,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조 1위에게만 메인 드로우(본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표팀으로선 조 1위가 유력한 뉴질랜드의 벽을 넘어야 한다.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본 예선)에 진출해야만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게 패한다면 한국 3x3 역사상 최초로 3x3 아시아컵 메인 드로우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 2018년부터 출전한 3x3 아시아컵에서 단 한 번도 메인 드로우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하는 2023년 3x3 아시아컵 남자 대표팀이 반드시 싱가포르에서 선전을 펼쳐 '파리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라는 명분과 실리를 지켜주길 기대해 본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98/0000067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