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양체육관에서 만난 변준형은 미국프로농구(NBA) 루카 돈치치(24·댈러스 매버릭스)의 농구화 ‘조던 루카1’을 신고 나왔다. 원래 그는 ‘테크니션’ 카이리 어빙(댈러스)의 영상을 매일 수십 번씩 보고 따라 한다고 해서 ‘코리안 어빙’으로 불렸다. 변준형은 “이제 돈치치로 갈아탔다. 어빙이 백신 접종 거부와 트레이드 요청 등 경기 외적으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껄껄 웃더니 “어빙이 댈러스로 트레이드돼 돈치치랑 같이 뛰게 됐다.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돈치치의 행동을 본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준형은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6위(14.3점)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는 전체 2위(5.3개)다. 변준형은 “우리 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렌즈 아반도의 슛이 좋아서 나는 포인트 가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내 공격에만 치중하면 팀이 망가질 수 있다. 참고 참다가 그래도 안 되면 내가 해결하려고 한다”고 했다.
속공을 이어가고 3점슛을 많이 쏘는 KGC의 전술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공격적인 수비 대신 지키는 수비로 바뀌었다. 변준형이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싱을 강조하는 ‘모션 오펜스’를 주도하고 있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팀 선배 문성곤(29)·양희종(39)과 매일 훈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전날 베테랑 양희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17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에 양희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변준형은 “지난 시즌엔 형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어 입대도 미뤘다. 희종이 형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고 홀가분하게 입대하고 싶다”며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팬들과 프로농구연맹에 ‘커피차’를 보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홈 경기 때 희종이 형,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커피 3000잔을 쏘기로 했다”고 했다. 변준형은 오는 5월 중순 군팀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시즌 MVP 경쟁도 치열하다. 신들린 3점슛을 쏘는 전성현이 독주하다가, 변준형과 김선형(서울 SK)이 가세한 형국이다. 변준형은 “(전)성현이 형은 슛이 압도적이고, (김)선형이 형은 스피드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본인의 강점을 묻자 “패스, 슛, 돌파 등 모든 분야에서 팀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 SK의 (김)선형이 형이 경기 도중 내게 ‘굿패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며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에 졌는데 올해는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25/0003261792
변준형은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6위(14.3점)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는 전체 2위(5.3개)다. 변준형은 “우리 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렌즈 아반도의 슛이 좋아서 나는 포인트 가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내 공격에만 치중하면 팀이 망가질 수 있다. 참고 참다가 그래도 안 되면 내가 해결하려고 한다”고 했다.
속공을 이어가고 3점슛을 많이 쏘는 KGC의 전술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공격적인 수비 대신 지키는 수비로 바뀌었다. 변준형이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싱을 강조하는 ‘모션 오펜스’를 주도하고 있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팀 선배 문성곤(29)·양희종(39)과 매일 훈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전날 베테랑 양희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17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에 양희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변준형은 “지난 시즌엔 형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어 입대도 미뤘다. 희종이 형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고 홀가분하게 입대하고 싶다”며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팬들과 프로농구연맹에 ‘커피차’를 보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홈 경기 때 희종이 형,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커피 3000잔을 쏘기로 했다”고 했다. 변준형은 오는 5월 중순 군팀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시즌 MVP 경쟁도 치열하다. 신들린 3점슛을 쏘는 전성현이 독주하다가, 변준형과 김선형(서울 SK)이 가세한 형국이다. 변준형은 “(전)성현이 형은 슛이 압도적이고, (김)선형이 형은 스피드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본인의 강점을 묻자 “패스, 슛, 돌파 등 모든 분야에서 팀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 SK의 (김)선형이 형이 경기 도중 내게 ‘굿패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며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에 졌는데 올해는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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