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의 시즌 초반은 순탄치 않다.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3패로 주춤하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안영준은 입대했다. 단순히 득점으로만 봐도 30.5점(최준용 16점, 안영준 14.5점)이 빠졌다. 공격 옵션이 줄어들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김선형, 자밀 워니의 공격 비중이 50%를 넘는다.
SK 전희철 감독은 "공격이 정해져있다. 농구를 잘 모르는 아내도 안다. 김선형의 2대2와 워니 뿐이다. 여기에 공이 나오면 허일영의 3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희철 감독은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는데, 결국 방법이 없다.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득점도 워니의 개인 능력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완전 오픈에서는 3점을 쏘라고 했다. 최준용, 안영준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오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슈팅력이 있어서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빠른 농구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 핸들러와 트레일러 역할을 모두 수행했던 최준용이 없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우리 공격을 바꿔가며 상대가 쫓아오게 만들었다면 이번 시즌은 계속 어떻게 막나 고민하고 있다"면서 "안영준 입대 후 우려했던 부분이 리바운드와 수비다. 여기에 최준용까지 빠지면서 트랜지션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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