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22~2023 시즌의 SK는 2021~2022 시즌의 SK보다 약해졌다. 약해진 전력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해내야 하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SK는 안영준의 부재를 메우지 못했다. 컵대회 결과만 놓고 보면 그랬다. 최준용(200cm, F)까지 컵대회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안영준의 빈자리는 더 커보였다.
안영준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다. 그런 방법까지 찾았다면, SK의 전력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했을 것이다. 그만큼 안영준의 부재는 크다. 게다가 최준용도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다. SK의 시즌 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은 이유다.
S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SK는 좋은 성적을 낸 후, 하위권으로 떨어진다’는 편견도 극복해야 한다. 2022~2023 시즌의 SK가 약해진 건 맞지만, 해내야 할 것들은 여전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