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시즌보다 객관적 전력은 약간 약해졌다. 최준용과 함께 SK 공수 전력의 핵심 안영준의 공백 때문이다. SK 비시즌 최대 숙제였다. 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대회에서 고양 캐롯에게 36점 차 대패를 당했다. 위기감이 있다. 전 감독도 느낀다. 그는 5일 삼성과의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 플랜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격차를 좁히려고 애를 썼지만, 현실적으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다"고 했다. SK는 지난 시즌 끝까지 살아남은 팀이다. 물샐 틈 없는 공수 조직력은 여전히 남아있다. 안영준의 공백을 메울 최고의 무기다. 하지만, 확실한 주전 1명의 빈 자리가 있다.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식스맨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끌어 써야 한다. 식스맨 층도 두터움이 떨어진다.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다. SK는 오재현 김형빈 등을 안영준의 대안으로 지목, 비 시즌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효과적이진 않다. 오히려 비 시즌 연습 경기와 KBL 컵대회에서는 주전과 비 주전의 격차를 더욱 많이 느꼈다. 그는 "시간이 필요한 신예 선수들의 성장이다. 정규리그에서 시즌 초반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잡지 못하며, 시즌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주전들의 의존도를 끌어올려서 시즌 초반 버티고 시즌 중반부터 정상적으로 식스맨을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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